행정안전부는 의병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해 '제16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27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시 예술의전당과 동명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그날의 의병, 오늘의 우리'를 주제로 열린다. 행안부가 주최하고 제천시가 주관한다.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의병 후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국권 수호에 나섰던 의병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되새길 예정이다.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의병 정신을 계승·확산하기 위해 매년 정부가 개최하는 국가기념행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하 화환을 보내 의병의 날을 함께 기념하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발적으로 일어나 싸운 의병의 구국 정신을 기렸다.
올해 기념식은 구한말 의암 유인석 선생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항일 의병부대인 '호좌의진'이 결성돼 치열한 항일 투쟁을 전개했던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열린다. 제천에는 호좌의병의 항쟁 역사를 소개하는 제천의병전시관과 유인석 의병장이 '처변삼사(處變三事)'를 제시한 자양영당이 자리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구한말 의병의 활동상을 담은 참여형 '디깅박스' 전시와 의병 관련 유물 전시가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상자를 직접 열어보며 숨겨진 콘텐츠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의병의 역사와 애국 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
기념식에서는 샌드아트 주제공연과 제천어린이합창단의 '의병의 노래' 제창이 진행되며, 식후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행사장 밖 동명광장에는 대형 포토존과 실시간 중계 화면, 휴게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도 함께 기념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의병 정신은 나라가 어려울 때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유산"이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 모두가 의병 정신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와 함께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