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aT')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Food & Drinks Malaysia by SIAL 2026, 이하'FDM')에 참가, 한국관을 운영해 약 3433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FDM은 글로벌 식음료 박람회 브랜드인 SIAL이 주최하는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박람회다. 올해는 전 세계 18여개국에서 415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만8000명 이상의 식품업계 관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aT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식품 수요를 겨냥해 할랄 비건 냉동만두·김치·고추장·과자 등을 취급하는 국내 우수 수출기업 29개사와 포도 수출통합조직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잘 알려진 제품뿐 아니라 아직 현지에 널리 소개되지 않은 수출 유망제품까지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에게 새로운 K푸드 선택지를 제시했다.
각종 할랄 식품 전시와 마켓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한국산 할랄 김치와 말레이시아 국민 음식 로티를 접목시킨 김치 치즈 로티 등을 선보였고, 한식 퓨전 쿠킹쇼도 이어지며 참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전통 식품을 현대적이고 간편한 형태로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이 주목받았다. 특히 김치를 활용한 콤부차 제품은 독창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SIAL 혁신상에 입상했다. 이들 제품은 차별화된 형태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끌며 새로운 'NEXT K푸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관 소개 제품은 현지 수입업체의 신규 상품 발굴로도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주요 수입업체 박스월드(Box World)의 총씨는 "NEXT K푸드 홍보관에서 말레이시아 시장에 소개할 만한 다양한 한국 할랄 식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 식품과 수출기업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 'K푸드 트레이드'를 활용해 관심 제품을 추가로 검토하고, 수입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중요한 할랄 전략 국가 중 하나다"며 "경쟁력 있는 NEXT K푸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박람회에서의 관심과 상담이 실질적인 계약과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