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와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광역방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시군은 2022년 18개 시군에서 2026년 23개 시군으로 늘었다. 감염목도 지난해 5만9351본에서 올해 9만9587본으로 증가했다. 전체 피해의 약 90%는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5개 시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피해가 심각한 5개 시군을 집중 방제지역으로 정하고, 피해목을 제거한 뒤 다른 나무를 심는 수종전환과 일정 구역의 감염목을 모두 제거하는 소구역 모두베기,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방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피해목 밀도를 낮추고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성남 등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11개 시군에는 예방나무주사와 감염목 제거 등을 병행하는 복합방제를 실시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수원·과천·의왕 등 피해가 비교적 적은 7개 시군에서는 감염목 전량 제거와 예방나무주사를 중심으로 방제해 청정지역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평·양평·남양주·광주 지역 6㎢(600ha)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방제도 실시한다.
도는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예찰과 항공방제를 확대해 인력 중심 방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산악지역의 재선충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하고 있는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드론기술도 향후 재선충병 예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기술이 구축되면 드론 촬영 영상으로 감염 의심목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공간정보와 연계해 방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지역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한 예찰이 가능해져 감염목 조기 발견과 초기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일곤 도 산림녹지과장은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별 맞춤 방제를 강화함으로써 재선충병 피해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