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석촌호수 동호에 위치한 '더 갤러리 호수'에서 어린이 특별기획전 '호수동물아트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물을 매개로 현대미술을 쉽게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생명과 자연환경, 공존의 가치를 생각해보도록 구성했다. 정찬부, 고상우, 이우만, 이정윤, 변대용, 안은선 등 작가 6인이 참여해 세밀화와 조각, 일러스트, 설치미술, 회화 등 총 120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로비와 2층 테라스에서는 이정윤 작가의 '꿈꾸는 말', 변대용 작가의 '날개를 가진 곰'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고상우, 이정윤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상우 작가는 사진의 네거티브 반전 기법에 회화적 표현을 결합해 호랑이와 판다 등 멸종위기 동물을 그렸고, 이정윤 작가는 '하이힐 신은 코끼리' 등 유희적이고 동화적인 공기조형물과 봉제인형을 활용한 '액체 고양이와 다정한 오너먼트' 드로잉 연작을 전시한다.
제2전시실에서는 정찬부, 변대용, 이우만, 안은선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정찬부 작가는 플라스틱 빨대를 쌓고 조합해 토끼 등 생명체를 표현했고, 변대용 작가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북극곰'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풀어냈다. 이우만 작가는 생태 관찰을 바탕으로 새의 깃털과 눈빛을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안은선 작가는 직물과 실크, 자수로 식물의 뿌리와 생명이 연결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도슨트 해설이 진행되며, 어린이 체험학습지를 통해 작품을 관찰하고 생각을 기록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참여 작가의 그림책과 동물·자연 관련 도서를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코너'도 마련됐다. 오는 30일까지는 송파구 내 미술관·박물관이 함께하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한다. 다만 공휴일은 개관하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친숙한 동물을 통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갤러리 호수를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