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가 공공부지와 공동주택을 활용한 시민 체감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시는 공영주차장을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시설로 조성하는 '고양형 햇빛연금' 도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민이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공유한다.
시는 태양광 설치 의무화 대상인 공영주차장 41곳, 약 3만5500㎡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약 8875kW 규모의 발전설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사업비는 약 300억원, 연간 발전수익은 약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연간 약 11.6GWh의 친환경 전력 생산과 함께 약 535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8월 중 시민참여형 발전사업 연구용역과 공공부지 발굴 조사를 시작해 사업성, 투자방식, 수익배분 체계 등을 검토한다. 시민펀드와 민간투자 등 다양한 참여방식을 비교해 고양시 여건에 맞는 사업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자유로 도로법면과 체육시설, 공공 유휴부지 등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7년에는 1MW 규모 시범사업을 추진해 경제성과 운영체계를 검증한다.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RE100 사업도 추진한다. 위시티 블루밍 5단지는 경기도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30.96kW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문촌마을 5단지를 비롯한 공동주택 6개 단지, 26개 동을 대상으로 총 30kW 안팎의 옥상 태양광 설치를 신청했으며, 9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는 2020년부터 킨텍스 제1전시장 등 공공시설 7곳에 총 290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약 6억5000만원의 발전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민경선 시장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되고 발전수익도 함께 나누는 고양형 햇빛연금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