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CEO 출신 국회의원이 말하는 히든챔피언 육성법은

지영호 기자
2015.02.12 17:20

[the300][크로스파티 토론-히든챔피언과 미래산업]원혜영 "싹 틔운 기업 육성도 필요"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더300 주관 '히든챔피언과 미래산업, 독일에서 배우다'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창업 지원 뿐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지원해야 히든챔피언을 만들어낼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 미래산업을 논하다'란 주제로 열린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주관 두번째 크로스파티(Cross-Party) 토론회에서 "창업이라는 블루오션이 있지만 척박한 기업생태계에서 뿌리 내리고 싹을 틔운 기업에 대한 육성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히든챔피언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강소기업을 지칭하는 말로 전략·마케팅·가격결정 분야의 권위자인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이 펴낸 '히든 챔피언 Hidden Champion'이라는 책에서 비롯된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박근혜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성과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원이 넘는 금액에 한전부지를 매입한 것과 삼성그룹이 대구시에 900억원을 들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짓는 것을 예로 들면서 대기업이 앞서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대통령을 의식해 기업이 '구색 맞추기'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말을 강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 없다"고 말했다.

현행 공무원 중심으로 진행되는 강소기업 육성정책이 공무원 위주로 진행되어선 안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한다고 하니 지역에서 공무원이 맡고 있지만 뭐가 될리가 없다"며 "전혀 모르는 공무원이 하기보다는 기업 대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결과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대로 된 진단이 나와야 그에 맞는 처방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원 의원은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청 등을 두고 있어 정책이 안잡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실효성 등 잘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우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든챔피언 육성은 우리 사회가 혈로를 개척하는 자세로 여야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연장선상에서 한국에서의 신산업 육성정책 중에서 무엇을 강화시키고 집중해야 할 지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 의원은 안전한 먹거리로 기업 이미지가 심어져있는 풀무원식품 창업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이자 유기농 선구자인 유경선 풀무원 원장의 무공해 식품을 유통해 지금의 풀무원으로 키워냈다. 풀무원식품은 현재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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