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단독인터뷰
공항 3사 통합 논란..."절친 김윤덕 국토부 장관 통해 '실질적 진전 없음' 확인해"
"뉴이재명 현상은 바람직...민주 진영 주류 돼가는 발전적 과정"
"유시민 ABC론?...A만으로 정권 재창출 가능하나, 계속 확장해야"

"지금 인천에는 새로운 문법의 행정이 필요합니다. 전 자신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가 "오랫동안 풀어나가지 못한, 굉장히 오래된 인천의 어젠다(화두) 들에 대해 창의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또 "기존의 행정을 넘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6일 인천 인하대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행정 경험이 많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와의 경쟁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관객(시민)들이 원하는 건 승리지, 선수(후보) 개인이 능숙한 건 중요치 않다"고 했다.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쟁력 있는' 카드로 맞선 곳이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수도권 1호 단수공천 후보로 정청래 대표가 직접 선거운동복을 입혀주며 힘을 줬다. 국민의힘도 "검증된 리더십"이라며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단수공천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가 아무리 뛰어난 행정가라도 지금 국민의힘은 '고립된 섬'과 같다"며 "나는 대통령실과 각 부처 장관들, 민주당 등과 소통이 원활하며, 새로운 인천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유능하게 확보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천엔 수도권이기 때문에 받게 되는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특화 산업이 필요하다"며 'ABC+E'(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전략을 새 인천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공항 3사 통합 문제와 관련해선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정책 하에 관련 부처가 의견 청취를 했을 뿐"이라며 "관계 부처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절친한 사이인데, 시민들이 염려할 정도로 진전된 실질적 내용은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진전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항 통합에 대한 내 의견은 '반대'"라고 했다.

인천에서는 박 후보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되는 연수구 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이번 지선과 동시에 치러진다. 이재명 대통령을 낳은 지역구인 계양을도 비어있다. 여기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박 후보는 "연수구 갑은 내가 3선을 했지만 보수세가 강해 어려운 지역"이라며 "(후보가)중도적이면서도 보수 확장성이 있고, 무엇보다 인천을 잘 알아야 한다. 보궐선거 기간이 짧다 보니 인지도가 높아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계양을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이 잘 묻어나는 후보면 좋겠다"며 "김남준, 송영길 두 분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고 있으니 당 대표가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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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최근 유시민 작가가 제기한 민주당 'ABC론'이나 '뉴이재명' 현상이 민주당의 세력분화 진행을 보여준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은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 분야에서 늘 민주개혁 세력은 소수였고, 이 소수가 주류로 가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뉴이재명'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ABC론을 넘어서는 민주세력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가치가 아닌 이익, 예를 들어 이재명 정부 들어서 상법 개정 등으로 주가가 올라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효능감을 느낀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게 되면 민주 세력은 확장된다"며 "우리가 바라는 바"라고 했다.
이어 "A(민주당의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부류)로 분류되는 가치 지향적 사람들이 당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다고 하더라도 그 세력만으로 우리가 지속가능한 진보를 이어갈 수는 없다"며 "세력을 확장하는 게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