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들, 설날엔 '민생으로' '가족 품으로'

하세린 구경민 이하늘 기자
2015.02.18 11:11

[the300] 대부분 지역구 내려가 민심 청취…설 이후 정국구상에 몰두

17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을 찾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승배기자) 2015.2.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의원들은 설날에 무엇을 할까.

18일 국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설 연휴 동안 지역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또 지난 16일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등 '큰 숙제'를 끝낸 만큼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이 고향이자 부산 중·동구가 지역구인 5선(選) 의원 정의화 국회의장은 설에 귀향해 선산에서 차례를 지낸다. 국회의장으로서의 신분은 내려놓고 가족, 친지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4일 경남 김해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부산지역구를 챙겨 이번 설 연휴에는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설 연휴 기간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설 연휴엔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온 김 대표는 올해도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이후 쉴틈 없는 행보를 보여온 김 대표는 이번 설 연휴가 충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교통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같은 시각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을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2.17/사진=뉴스1

유승민 원내대표도 지역구인 대구에 내려가 설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설 연휴 하루 전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는 등 민생돌보기에 나서면서 설 연휴에도 '민생 보듬기'에 초점을 맞춘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설연휴 이후 노인층을 위한 저가 담배 검토, 연말 소득정산 환급 일정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어 그는 설 연휴 대부분을 정국구상에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후 지역구인 밀양창녕으로 내려가 지역민심 탐방에 나선다. 전통시장 방문부터 여론주도층 면담 등 뺵빽한 일정을 통해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 이후 민심을 다잡고, 이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 할 계획이다.

20일 서울로 돌아와 주말간 휴식을 취하며 2월 국회 일정 준비에 나선다. 원내수석 선임으로 현재 맡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및 법안소위원장 사보임 작업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아울러 30대 민생.경제활성화 법안 가운데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12개 법안이 이번 회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과의 협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경기도 평택에서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이 마무리된 만큼 "당 정책위도 민생정책을 챙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설 연휴 기간에 민생정책을 챙기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실종자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인양문제를 국민의 동의를 구해 빨리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2015.2.17/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날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마친 뒤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가 덕포시장을 방문, 민생 살피기에 나섰다.

이날엔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새정치연합을 서민들을 위한 '민생정당'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이끌겠다고 여러차례 선언한 만큼 지역 민심을 살피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엔 실향민들과 오찬간담회도 갖는다. 그의 부모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 실향민으로 1950년 흥남철수 때 미군 상륙함을 타고 월남했다.

문 대표는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하고 달려온 만큼 설 연휴 때는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다. 오는 21일엔 서울로 올라와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비공개 회담을 갖고 향후 당의 운영방향과 정국 구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전날 지역구인 전남 광양시로 내려가 광양 5일 시장과 상설 시장 등을 돌며 지역주민들과 만났다. 이날은 구례장을 보고 설 당일엔 성묘를 갈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밤 서울로 올라와 민생 탐방을 바탕으로 한 정책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설 민심을 살핀 결과를 놓고 기자간담회를 계획한 만큼 이 자리에서 어떤 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고향인 전북 고창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갑이 지역구인 안 수석은 이미 지난 주말에 지역구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그는 오는 20일 밤 서울로 올라와 다음날 지역구 당원들을 만난 다음, 22일 기자간담회 일정을 준비한다.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이날 전통시장을 찾아 광주시 북구 지역주민들을 만나민심을 듣는다. 또 광주역을 찾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귀성길 인사를 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엔 매년 참여했던 광주 민주가족 합동세배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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