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0616482071125_1.jpg)
주한이란대사관이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와 관련해 이란군 개입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 사건에 이란군이 개입했다는 모든 의혹을 강력히 거부하며 단호하게 부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적선사 HMM이 운용하는 화물선 나무호에서 지난 4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사관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침략자와 그 지지자들에 맞서기 위한 방어적 지리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다"며 "이 전략적 수로를 통과하는 항행을 규제하는 조건들은 진화하는 안보 상황의 영향을 받았으며, 적대 세력과 그 동맹국들의 행동으로 인한 긴장 고조로 인해 이전 시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의 완전한 준수, 발표된 경고에 대한 적절한 주의, 지정된 항로 준수, 그리고 이란 관계 당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군사 및 안보적 긴장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선포된 요구 사항과 작전상의 현실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고려 사항을 충분히 염두에 두지 않고 해당 구역을 통과하거나 활동을 진행하는 당사자들에게 그러한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란군 작전 중 선박이 피격돼도 이는 사고이며 해협 통제에 따르지 않은 선박의 책임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선박에 대해서는 이란군의 개입이 없었다고 했지만 '의도하지 않은 사고'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무호가 미군 대열을 이탈해 단독 운항하다 이란의 공격에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사관은 "이란은 국제법과 규정에 따라 지역 내 해상 항행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