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눈앞에 위기의 파도…손발 묶여 대응 못해"

이상배 기자
2015.12.21 15:42

[the300]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靑 초청 오찬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눈앞에 위기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데, 손발이 묶여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일도 못 해서야 되겠느냐"며 "이런 저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법 등 핵심법안의 국회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22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매일 주민 가까이서 생활하면서 일자리와 경기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을텐데, 제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통과를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과 합심해 노력을 해 온 결과 올해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상황들을 극복해왔는데, 내년에도 수많은 위기 요인과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교역 감소 등 대외경제 상황이 어렵고, 안으로는 청년실업, 기업생산성 정체, 인구 절벽과 같은 중대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의 안보 위협도 계속되고 있고,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까지 있다"며 "우리가 이런 위협 요소들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커다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4대 개혁을 완수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미래를 위한 개혁과 성장기반 구축은 중앙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이루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이 함께 힘을 모을 때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가 있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규제개혁이 지역차원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정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의식과 행태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226명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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