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표창원·김병관 비상대책위원 등 16명의 추가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아직 지역구를 정하지 않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같은 외부영입 인사도 면접을 봤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면접을 마친 인사들은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고 한목소리로 밝혔다. 표창원 비대위원은 최근 방송 토론에서 자신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상대 토론자인 이준석 새누리당 예비후보에게 반말을 했던 것 관련 지적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송 말미에 그 부분에 대한 사과를 했고, SNS를 통해서도 사과했다"며 "큰 문제없이 마무리된 상황이란 것을 (면접에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오성규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여러 명이 아니라 한 명씩 들어가다보니 분위기가 아주 촌철살인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월18일 영입으로 들어왔는데, 기존의 후보들과 경쟁해 전략공천으로 간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민감한 질문이 있었다"며 "저는 한계를 분명히 인정하고 훨씬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출신인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는 '본인이 우리 당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저처럼 현 정부 비서관 등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 더민주에 와서 기존의 인사들과 화합해 시너지를 낸다면 국민들이 더 큰 신뢰를 보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외부영입 인사들 중 표 비대위원(경기용인정), 오 전 이사장(서울노원갑)과 김현종(인천계양갑)·오창석(부산사하을) 예비후보 등은 출마 희망지를 밝혔다. 반면 김병관 비대위원, 조응천 전 비서관, ·김정우 세종대 교수, 박주민 변호사 등은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정치권 바깥에서 온 인사들인데다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여지를 크게 두고 있어 지역구와 무관하게 면접을 진행한 걸로 풀이된다.
김병관 비대위원은 경기 분당갑이 거론되는 가운데 공천배제 후 탈당한 전정희 의원 지역구(전북 익산을) 출마 가능성도 있다. 분당갑에선 기준 출마 예비후보들이 김 비대위원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에 반발하는 상황이다. 김 비대위원은 "지금까지 저의 출마지역과 관련해서 6~7곳이 논의가 됐고, 그 중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던 곳은 3~4군데"라며 "그 중에서 당에 도움이 되는 지역으로 정해주면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서울 성북을이나 서울 마포갑 출마설이 나온다. 조 전 비서관은 그러나 "저는 입당할 때 말한 것처럼 당이 필요하면 쓰라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조건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김정우 세종대 교수는 경기 군포갑 출마가 거론된다. 김 교수도 "제가 염두에 둔 곳은 없다"며 "(공관위원들이) 희망지역을 물어봤지만 저는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박주민 변호사는 인천 계양을 또는 안산단원갑 출마가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