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교체할 때…사퇴론은 이제 안쓰러워"

장동혁 "'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교체할 때…사퇴론은 이제 안쓰러워"

민동훈 기자
2026.08.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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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협위원장 8월 말 임기 종료 후 공모해 새로 임명"…"재신임·중간 전대 전혀 고려 안 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 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8.10.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 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8.10.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당 조직 정비에 나서겠다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제대로 싸우지 않았던" 당협위원장들은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제는 안쓰럽다"며 일축했다.

장 대표는 12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8월 말이 되면 당협위원장들의 임기가 끝난다"며 "그동안 제대로 열심히 싸우지 않았던 분들을 계속해서 당협위원장으로 두면 우리는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당이 되지 못하고 당원들의 불만은 계속 쌓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분들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해서 조직을 정비하게 하고 전투력을 높여가고 하나로 뭉쳐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교체의 폭이 얼마나 될지는 조강특위를 운영해 봐야 알겠지만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협위원장들을 다시 새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대폭 물갈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교체 대상에 대한 기준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장 대표는 "대폭은 잘 모르겠다"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싸우지 않았던 분들, 그런 싸움에 열중하지 않았던 분들, 그런 싸움에 대해서는 관심 없었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당협위원장 달고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었던 분들, 그러고 나면 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그다음 당협위원장 될 때에만 또 줄 서서 당협위원장 되고 또 놀다가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는 그런 당협위원장들은 이제는 교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협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당원들이 원하는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함께 싸울 수 있는 그런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원이 선택한 그런 사람들을 충원하는 것, 발굴하고 교육하고 양성해서 결국 다음 총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개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시 제기되는 대표 사퇴론에 대해서는 "이제는 안쓰러워요. 안쓰러워요"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부터 지방선거 전후로 사퇴론이 반복됐고 이후 원내대표 체제론과 국민공천론 등으로 주장이 바뀌어왔다고 언급하면서 "이 논의는 기회만 되면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사퇴 요구의 배경에 공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다 공천과 관련돼 있는 겁니다. 내 공천과 관련돼 있는 겁니다"라며 "당이 제대로 싸워야 될 때, 하나로 힘을 모아야 될 때 그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그런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재신임 투표나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부인했다. 장 대표는 "제 임기 전에 무슨 재신임이라든가 중간에 전대를 한다거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제는 제대로 당을 개혁하고 바꿀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110명 의원님들 중에서 이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계신 분들이 얼마가 되는지 한번 헤아려 보셨으면 좋겠다"며 "지금 20%가 싸우고 있다. 저는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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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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