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청문회 위증 사전모의 한 적 없다… 제보자 만나긴 했어"

김태은 기자
2016.12.17 16:52

[the300]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청문회 당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과 질의 응답을 사전에 모의해 위증을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명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문제가 된 내용은 지난 15일 열린 4차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이 의원이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박 과장은 이에 "고영태씨가 평소에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한 부분이다. 2016.12.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친박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청문회 직전 자신이 최순실측 증인인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과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고영태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다만 청문회 이틀전 더블루케이(최순실 개인회사) 직원 출신 등 제보자 2명이 자신을 찾아와 '태블릿PC' 관련 제보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청문회에서 확인차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자 중앙일보에 보도됐던 새누리당 의원의 위증교사와 관련된 내용은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밝히고자 한다"며 "저는 지금 이 순간까지 박헌영 증인을 만나거나 전화통화조차도 한 사실이 없다"고 '사전모의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더욱이 사전에 입을 맞추거나 태블릿 PC에 대해 고영태가 들고다녔다거나 고영태의 것으로 박헌영에게 위증을 하라고 지시하거나 교사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박 전 과장에게 '태블릿 PC' 질의를 한 이유는 "사전에 제보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 청문회를 앞둔 지난 12월 12일, ○○뉴스TV 이모 기자로부터 저의 의원실 비서관에게 연락이 와서 태블릿 PC와 관련해 제보자들과 함께 찾아보고 싶다는 요청이 왔고, 이에 다음날인 13일 저녁 9시50분쯤 저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온 사람은 더블루케이(최순실 개인회사)에서 6월부터 근무했다고 하는 류모씨와 고영태씨의 펜싱 선배라고 하는 정모씨, 그리고 ○○뉴스TV 이모 기자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세사람 다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며 "제보자들은 고영태씨의 지난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위증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제보를 하겠다고 결심을 했고 그동안 태블릿PC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질의해 온 본 의원에게 연락을 하게 됐다고 했다"며 "저와 제 비서관 그리고 ○○뉴스TV 기자 이모씨, 그리고 동행한 두 사람, 이렇게 모두 5명이 제 사무실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보자들은 종편에서 보도됐던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씨는 청문회에서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분명히 고영태씨가 들고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으며 최순실도 더블루케이 사무실 짐을 정리하면서 본인들에게 저 태블릿은 고상무, 즉 고영태, 고 상무 것이니 고영태 책상에 넣어두라고 하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제가 종편(JTBC)이 입수한 태블릿PC와 당신들이 사무실에서 봤다던 태블릿PC가 동일한 것이냐는 질문에, '고영태씨가 여직원과 박헌영 과장에게 전원케이블을 사오라고 시켰는데 둘 다 맞는걸 사오지 못해서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며 "저는 이런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관계자인 박헌영 증인에게 사실 확인을 위한 질의를 한 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저는 고영태씨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향후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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