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나눔의 집에) 와서 많은 감명 받았다. (위안부)피해자 중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더 갖게 됐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나눔의 집'은 벌써 다녀오고 싶었는데 오늘 갔다 오면서 좀 늦게 갔다는 생각이 있다"며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 다녀왔어야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가 외교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에 합의서 내용 등에 대해 들었지만 할머님들의 목소리 직접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로서 성급하게 외부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나눔의 집) 방문 의사는 여러차례 의사 표명한 바 있고, 이건 외교부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사람의 문제"라면서 "여성인권 다루는 모든 문제기이 때문에 장관 후보자로서도 자격이 있지만 그게 아니었더라고 해도 꼭 방문해야 할 곳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며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강 후보자와의 면담에는 이용수(89), 이옥선(90), 박옥선(93), 하점연(95) 할머니 등 4명이 자리를 함께했고, 할머니들은 "우리는 돈이 아니라 일본한테 진정한 사죄를 받아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