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세안회의서 北 향해 '전쟁불용' 등 3대원칙 천명

부산=최경민 기자
2019.11.26 12:10

[the300]"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 확고한 의지"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손혼 캄보디아 외교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퉁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2019.11.26.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 앞에서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세션2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채택한 공동의장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전날 서해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전쟁 불용'과 '상호 안전보장'을 강조한 것이다. 국방부는 북측의 이번 도발을 두고 남북 간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키로 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었다.

이번 공동의장 성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에게 제74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최초로 소개한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비핵화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들 간 평화적 대화가 지속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비핵화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구상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이행을 '한반도에 일어난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재개된 북미 실무협상 역시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실험 자제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중요성과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관련 유엔 안보리 의무 준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사자 간 이견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기 협상의 조기 개최를 희망한다"며 "당사국들 간 평화적 대화 분위기 촉진에 있어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주도 회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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