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아이폰도 탄소중립...국내 中企도 대비해야"

이정혁 기자, 고석용 기자
2021.10.14 16:38

[the300][2021 국정감사]

국회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의 14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기업마다 릴레이하듯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 부품 협력사에 재생 에너지만 사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SC(스탠다드차타드)가 최근 내놓은 관련 보고서를 소개했다.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8%에 달하는 기업이 '2025년까지 탄소중립 전환이 미흡한 공급업체와의 거래중단을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한국과 같은 신흥시장 공급 업체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지식 및 이해가 부족하다'고 나와있는데 국내 중소기업 손실 규모는 2030년 기준 160조원으로 추정됐다.

이 의원은 "탄소중립은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중소진흥기업공단의 '탄소중립경영 바우처' 사업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정호 의원도 "탄소중립 2050 시나리오를 이행하기 위해 NDC(온실가스감축목표) 40% 이상 상향 조절이 불가피하다"며 "중소기업이 탄소중립을 직접 이행하기 어려운 만큼 중기부나 중진공이 주도적으로 국가정책전환에 따른 감축 계획과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진공 전체 예산 11조3000억원 중 탄소중립 예산은 0.29%인 330억원에 불과하다"며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예산이 부족하지만 내년부터 확대해 나가겠다"며 "탄소를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인식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진단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