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정당정치란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절박함의 대결"이라며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 그래봅니다. 국회의원 선거 떨어질 때마다 내가 뭐가 부족했나 절치부심했습니다. 두드리면 열립니다"라고 했다.
해당 글에서 나온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줄 것"이란 표현은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5월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꿈 나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 그리고 꿈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게 신앙적 의미로 해석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샤머니즘 신봉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4월 브라질 순방에서도 해당 문장을 사용했었다.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의 1988년 소설 '연금술사'에서 인용한 것으로 브라질 순방에서 그 나라 대표 작가의 소설 문장을 빌린 것이다.
이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것을 두고 "박근혜 키드답다" "어디서 많이 듣던 화법이다" "박근혜 지지층에게 자기 좀 살려달라는 글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