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혁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자신을 상징했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모처럼 선보였다. 취임 후 첫 정식 국무회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뒤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만나서다. 윤 대통령은 부처 공무원들을 격려하며 새로운 정부 출범에 맞춰 국민을 위해 일하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정부세종청사 사무실과 옥상정원 등을 방문했다. 직원들로부터 케이크와 꽃다발 등 선물도 받았다.
야구방망이 선물에는 스윙 자세도 취했다. 직원들은 "대통령께서 야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국정 운영에 홈런을 치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빨간색 권투장갑도 선물로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직원과 장갑을 나눠낀 후 "선거 운동하는 것 같다"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어퍼컷을 하면서는 "도약하는 것", "규제 혁파"를 말했고 직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윤 대통령은 후보와 당선인 시절은 물론 취임 이후에도 민간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불필요한 규제 혁신을 강조해왔다. 현장 공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연스레 규제 혁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도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MZ세대(2030 세대) 공무원 36명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라는 큰 배가 대양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방향을 잡고 또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고 이렇게 하면 우리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큰 성과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는 이런 손님들을 배에 잘 모시고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보니까 아주 마음도 편하고 하여튼 여러분들께서 열심히 해주시면은 이 배가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공약대로 세종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열고 균형발전을 역설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16개 부처 장관(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석) 등은 물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국가 전체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일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