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의원들, 표결 직전 '광화문 집회' 중계 공유…'탄핵 반대' 독려

박상곤, 안채원 기자
2024.12.14 15:16

[the300]

/사진제공=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의원 여러 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1시간여 앞두고 의원 단체 메신저방에 탄핵 반대 시위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하며 반대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 지역구를 둔 A, B의원은 22대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모여있는 메신저 방에 2시30분쯤 연속으로 서울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강원에 지역구를 둔 C의원은 "친구들이 영상을 보내 주는데 찬성 집회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집결했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인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자가 다수 생겨 탄핵안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일부 반대 의원들이 내부 표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의원은 "자율적으로 의원의 양심과 생각에 따라 찬반을 결정하는 것인데, 마치 반대 투표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실시한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야권 192표 이외에 여당에서 8표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 탄핵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결을 내비친 여당 의원은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김재섭 의원 △진종오 의원 △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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