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혁 "한동훈, 입 다물고 있을 뿐 활동 안 하는 것 아냐"

박상곤 기자
2025.01.22 10:49

[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6/뉴스1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두고 "입을 다물고 있을 뿐, 활동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나와 "한 전 대표는 정치를 그만둔 게 아니다. 은퇴를 한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그냥 복귀한다는 말도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단지 지금 상황에서 말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해서든지 꼬투리 잡아 공격을 하려 한다. 그게 사태 해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조기대선 시 보수 진영의 주도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불법·위헌적 지시를 했다는 것이 확인되고 탄핵 심판이 인용된다면 굉장히 다른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도권 다툼을 이야기할 계제는 전혀 아니고 빨리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는 게 중요하다"며 "비상계엄은 도대체 왜 내려졌고 그 근거로 삼은 부정선거 논란이나 여러 이유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규명을 해야 판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일 땐)예산을 선물을 보내는 대신 편지를 보내고, 노원의 백사마을에 연탄 7만 장을 배달했다"며 "그게 어떻게 보면 따뜻한 보수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비상입법기구 쪽지' 의혹을 부인한 것을 두고 "자기 부하들과 연루됐을 때 태도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다 내 책임이고 내 탓이고 내가 명령한 거니 내 부하들은 건드리지 마라' 할 수 있고, 어제처럼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한 게 아니다' 주장을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은 후자를 택하신 것 같다. 당황스럽더라"고 했다.

아울러 "'내가 아무리 뭘 잘못 했어도 내 지지자들이 많으면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판결을 할 것이 아니냐' 이런 계산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그래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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