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 현직 대통령 첫 참석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그날의 과오와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안전한 국가, 약속을 넘어 책임으로'를 주제로 열린 기억식에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너무도 당연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외 유가족, 참사 피해자,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안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입장하며 유가족과 손을 잡고 있다. 2026.04.16. photocdj@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1615231954109_2.jpg)
이 대통령은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슬픔을 넘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라며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재임시절인 2014년 5월1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성남시청사에 세월호기를 게양한 바 있다. 이 세월호기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올림픽기로 교체되기까지 3년 9개월여간 시청사에 게양됐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인 2019년 4월에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마다 이 시기에 세월호기를 걸었다.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50분쯤에는 전남 진도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했다. 299명의 사망자와 5명의 미수습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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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04.16.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1615231954109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