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자유민주진영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발맞춰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윤 대사대리를 만나 "지난 (12월3일) 계엄 이후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관련해서 우방 동맹국인 미국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 그리고 일관된 지지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행정부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뿐 아니라 자유민주진영의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준 점에 대해서도 각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신속하게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 그리고 한미동맹 아래에서 지금까지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내 왔던 것처럼 앞으로 한미동맹을 더욱더 강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대외정책도 시행하게 될 텐데, 우리 대한민국도 거기에 발맞춰 세계 평화, 동북아 안정,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지 10일 정도 됐는데 상당 기간을 국회를 방문하며 보내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것만으로도 미국이 얼마나 (대한민국) 국회의 민주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다시 이 시기에 서울로 돌아와 한미관계를 위해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은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극복하면서 더 강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 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접견 자리에 배석한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 접견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까지는 하지 못했다. 오늘 비공개에서 한 얘기는 보안 사항이라 말씀 못 드리지만,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공개 접견 도중 웃음소리가 당 대표실 밖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까지 들리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위 의원은 "당분간은 남북 간의 대화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 않느냐. 윤석열 정부하에서 관계가 너무 대립적이었다"며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현장에는 가지 못하고, 한미 공조와 조율을 통해 우리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거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