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걷기 열풍 이끈 '손목닥터9988'…만성질환 관리도 해준다

전국 걷기 열풍 이끈 '손목닥터9988'…만성질환 관리도 해준다

정세진 기자
2026.04.14 16:40

서울시 '손목닥터9988', 걷기 앱→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2021년 11월 서비스 시작 후 지난 13일 기준 이용자 280만명↑
연내 비만관리 등 맞춤형 건강관리·자치구 커뮤니티 연계 등 기능 확장

손목닥터 9988 스마트밴드를 착용하면 활동량과 심박수, 운동량 등을 측정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손목닥터 9988 스마트밴드를 착용하면 활동량과 심박수, 운동량 등을 측정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시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손목닥터9988'을 확장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초기 '걷기 앱'에서 나아가 만성질환을 예측하고 BMI(체질량지수), 공복혈당 등 다양한 개인 지표를 종합해 암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예측하는 종합적인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손목닥터9988의 이용자수는 280만명을 넘어섰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3명 중 1명(32.6%)이 손목닥터9988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타 지자체의 걷기 앱과 비교하면 손목닥터9988의 참여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만 18세 이상 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경기도의 '기후동행 기회소득' 앱 이용자 수는 약 189만명(14.4%), 부산시의 부산행복마일리지는 약 10만명(3.53%), 경기 용인시의 '걸어용'은 약 1만9000명(1.7%)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손목닥터9988가 시민 참여형 건강관리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초기 '손목닥터9988'은 하루 단위로 걸음 수와 식단을 기록하는 앱이었다. 이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기능도 확대했다. 시는 2024년 '손목닥터9988+'로 개편하면서 대사증후군 모니터링과 마음건강 검사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걸음 목표를 달성하면 대중교통 마일리지, 보험료 할인, AI(인공지능) 트레이너의 건강습관 코칭 등 기능도 제공한다.

통합건강 플랫폼' 손목닥터 9988/그래픽=이지혜
통합건강 플랫폼' 손목닥터 9988/그래픽=이지혜

시는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손목닥터9988을 종합 건강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질병위험도 예측 서비스 △공복혈당, 비만관리 등 개인 맞춤형 통합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늘린다.

만성질환과 암·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예측 모형도 연구하고 있다. '나만의 메뉴 설정' 기능도 생긴다. 개인별 맞춤화면을 통해 수면·식단·비만·근력 관리 기능, BMI와 공복혈당 등 지표 추이 분석자료 등을 제공해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미션 제시할 계획이다.

자치구 커뮤니티와도 연계해 지역 별 '챌린지' 기능도 추가한다. 자치구별로 게시판을 만들어 SNS(소셜미디어)처럼 피드형으로 게시물을 올려 운동기록을 공유하고 응원을 유도할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 손목닥터9988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건강 처방까지 제공하는 것"이라며 "시민이 건강나이를 확인하고 질병 예측 정보를 바탕으로 실천가능한 건강 미션까지 제공받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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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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