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화가인 배우자의 그림 판매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이 지난 10년 동안 17억원이 증가했다"며 "(사전에 제출된 답변서에) '사업 소득'이라고 돼 있는데 어디에 어떤 경위로 팔려 갔는지와 세금 납부 내역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의원은 "일반적인 (화가들의) 그림 판매와는 다르지 않나.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 (배우자가 판매한) 그림"이라며 "과거 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위원장(2017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국민에 대한 응답으로 본인뿐 아니라 직계비존속에 걸친 어려운 부분들도 마땅히 감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 도덕성을 검증하는데 (배우자의 작품 판매 내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도 "정 후보자가 배우자 재산 급증과 관련한 답변 요구에 투명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배우자 연간 사업 소득이 1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재산 증가 경위를 입증할 구체적인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프랑스 형법에는 5년 이하의 구금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피의자와 연인 관계인 이가 자기 재산 자금 출처를 소명하지 못하거나 가공의 자금 출처를 제공했을 경우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며 "공직자가 되고자 한다면 본인·가족 등의 재산 내역을 신고하고 자금 출처를 소명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