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장관 통화 조율 중"…조현 장관, 8월1일 전 방미 타진

조성준 기자
2025.07.22 18:12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7.22.

외교부가 조현 외교부 장관과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의 첫 통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통화 일정에 대해 "현재까지 공유할 사안은 없다.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또 예상보다 통화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과거에도 이렇게 새 장관이 취임하고 미국 측 카운터파트너와 통화가 늦은 전례가 있는지는 잘 알고 있지는 못한다"면서도 "그렇지만 (통화가) 늦어지는 것도 다른 특별한 양국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을 방문 중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 데 이어 22일에는 미국-필리핀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로서 배석할 가능성이 높아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본과의 통화가 늦어지는 것은 지난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의 집권 연립여당(자민·공명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하면서 일본 외교 수장과의 통화는 더 지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일본 외에도 조 장관은 다른 나라의 외교 수장과 통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조 장관의 방미 일정도 미 국무부와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부과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8월1일 전 미국을 찾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조 장관의 후보직 지명에 이어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면서부터 미국 측과 장관급 교류에 대한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급적 조속히 방미 계기 등을 통해서 상대와의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고, 현재 이를 위해서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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