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원오 후보 성동구 부패 카르텔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전 의원, 조 의원, 박수민 의원. 2026.05.25.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514061259811_1.jpg)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측근들이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부패 카르텔"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해당회사에 대한 구청의 지분을 낮춘 뒤 민간 지분을 늘려 사업상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세훈 캠프 조은희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박수민·윤희숙 공동선대위원장과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설립한 성동구 출자기관"이라며 "총자본금은 3억원으로, 성동구청이 70%, 서울숲사회혁신공유재단·재단법인 성동벤처밸리가 10%, 주주 6명이 20%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최초에는 성동구청이 100% 지분 투자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민간 지분을 30%로 늘리게 된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유사 사례인 동작구청, 서초구청의 출자 일자리 주식회사는 구청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다른 서울 자치구와 비교해도 성동구 사례가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부패 카르텔 의혹의 정황이 드러난다. 성동구만 구청장 측근들이 지분 투자를 하게 됐다"며 "지분 투자를 한 6명을 보면, 구모씨는 민주당 성동갑 사무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대표이사 재직 중 성 비위에 휘말려 결국 해임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모씨는 한강타임즈 기자로, 성동저널에서도 일했다. 성동구청이 언론홍보비 72%를 몰아준 유착 관계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매체"라며 "이모씨는 서울숲에도 지점을 운영하는 유명 외식업체 대표로, 정 후보의 고액 후원자로도 알려져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김모씨는 성동구 총무과장과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며 "세 번째 김모씨도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출신이다. 이모씨는 성동구 부동산 가격공시위원회 위원을 지냈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관내 알짜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며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며 "카페 서울숲, 성동문화복지회관,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평생학습관 등으로 고정적 매출과 수입이 보장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동구 내 여러 행정재산 관리, 청소용역 등을 위탁받아 무려 22개 사업을 하고 있다"며 "2025년 재무제표 기준 누적 이익 잉여금이 16억4586만원이고, 2025년 당기 매출만 53억9000만원"이라고 했다.
독자들의 PICK!
그러면서 "자본금에 이익잉여금을 합치면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자산 가치는 20억원 수준이다. 이미 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대략 6배 뻥튀기될 수 있다"며 "추가 비리 유착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각종 사업이 주주들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 후보는 최측근들을 민간 주주로 참여시킨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기자회견 뒤 취재진과 만나 "측근들 지분을 20%로 한 과정에서 공모 절차가 없었다"며 "이 사업을 '로또 사업'이다. 이런 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다. 박 전 시장은 재임 시절 시민·관변단체에 1조222억원을 나눠줬다"고 말했다.
박수민 위원장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사업들은 공기업이 하거나 공모를 거쳐 민간에 위탁하는 게 정상적"이라며 "민간 지분이 섞여 계약이 체결된 게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 캠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성동미래일자리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구청장의 측근 챙기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영 조례 및 정관에 따라 그동안 이익잉여금의 3분의 2는 공익목적으로 사용해 왔다"며 "공익사업 형태라 처음엔 배당하지 않다가 최근 수익이 발생해 2024년 처음 배당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또 "민간 주주 8인에게 각각 8년간 배당된 출자금 대비 전체 수익률은 0.5625%로 연간 수익률은 0.0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