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김병기 "과다 노동, 새로운 기준 필요"

김지은 기자
2025.09.26 10:23

[the300]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식에서 "변화된 택배 시장에 맞춘 새로운 배송 기준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식'에 참석해 "지금 택배 현장은 과다한 노동 시간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21년 택배기사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합의로 택배 노동자 노동 환경 개선의 초석은 마련됐다"며 "하지만 당시에 드물던 심야 배송이 일반화되면서 노동 환경은 더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과 새벽에도 배송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택배 노동자의 건강과 권리는 갈수록 악화하는 실정"이라며 "소비자의 편리함, 기업의 경쟁력, 노동자의 건강권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해법이 필요하다. 택배 노동자에 대한 의학적 연구와 현장 시장 실태에 대한 객관적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서로의 현실을 이해하고 함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며 "기구 출범으로 사회적 대타협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민주당은 택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민병덕 의원은 "우리는 더 이상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2021년 1월에 1차, 6월에 2차 사회적 합의를 이룬 바 있다"며 "당시에는 심야 배송이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제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기사의 작업 안전 분류 배제라는 핵심 사안도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 같다"며 "그 결과 지난 7월 전례 없는 폭염 속에 닷새 사이에 3명의 택배 노동자가 잇따라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 현실 앞에서 무겁게 책임을 돌아본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목숨 걸고 일터를 가야 하는 세상, 퇴근하지 못하는 세상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사회적 대화 기구를 출범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산재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당정대와 긴밀히 소통해 변화한 택배 시장 환경에 맞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