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케미칼은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TPC 국산화에 성공한 애경케미칼은 고객 대응력과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날 애경케미칼은 울산공장에서 TPC 양산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 고준 AK홀딩스 대표를 비롯해 협력사 및 관계 기관 주요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준공된 TPC 양산설비는 연산 1만5000톤 규모다. 향후 아라미드 시장 성장과 수요증가 추세에 따라 단계적 생산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사업 구조를 한층 고도화하고, 고기능성 소재 중심의 미래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애경케미칼은 이산화황 무배출을 실현하고, 부산물로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포집·재활용하는 친환경 순환 시스템을 TPC 공정에 도입했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표 대표는 "TPC 양산설비 준공은 10여년간 이어온 연구개발의 결실"이라며 "국내 아라미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업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부가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난연성을 갖춰 '슈퍼섬유'로 불린다. 소방 방화복, 항공·우주 산업, 전기자동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 고강도·고내열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