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발레파킹' 알고보면 년80억 매출?…"탈세의심 실태 파악"

오문영 기자, 세종=오세중 기자
2025.10.16 15:20

[the3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6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의원이 준비한 자료화면을 진지한 표정으로 살펴보고 있다. 2025.10.16. ppkjm@newsis.com /사진=강종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탈세 가능성이 높은 발레파킹 업체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원실에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업체들의 연 매출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익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에 임광현 국세청장은 "실태 파악을 해보겠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레파킹 업체가 어마어마한 규모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세무사들이 현금으로 들어오는 수익의 10% 정도만 신고하면 된다며 탈세 조력을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천 의원은 "발레파킹 업체들의 탈세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임에도 '몇천원씩 받을 테고 영세한 업체일 테니 넘어가자'고 해서 두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서울시와 국세청에 발레파킹 업체들을 관리하냐고 물었지만 따로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의원실에서 현장 조사에 나가보니 현금만 받고 현금이 없으면 계좌로 보내달라는 업체가 여전히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레파킹 업체가 방문객에게 5000원 혹은 만 원씩 받아 매출을 올리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며 "건물주에게 매달 100만~200만원을 받고 업체들로부터도 200만~300만원의 수고비를 받는다고 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100~200m 정도의 구역을 관리하는 한 발레파킹 업체의 매출을 직접 계산해 봤다"며 "한 해에 건물주에게 받는 게 대략 3억원 수준이었고 임차인으로부터 받는 돈이 대략 25억원 수준이었다. 또 50억원 정도를 방문객들에게 받는 것으로 추정돼 도합 한 해 추정 매출이 83억원 수준이었다"라고도 말했다.

이에 임 청장은 "현금 수입 업종에 대한 세원 관리를 나름으로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한 번 실태 파악을 해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적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도 같은 자리에서 "서울청에서도 현장 정보를 열심히 수집해 점검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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