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톤급 '장영실함' 진수식…탐지·타격능력 향상

김인한 기자
2025.10.23 04:09

[the300] 2027년말 해군 인도

6년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3600톤급 잠수함인 '장영실함'(SS-087)의 진수식이 22일 열렸다. 장영실함은 심해 500m까지 내려가 2~3주 동안 작전을 펼칠 수 있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해군에선 '보이지 않는 주먹'으로 불린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2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열린 장영실함 진수식에서 주빈인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대장)의 부인 박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인 '장영실함'(3600톤급)의 진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거제(경남)=뉴시스

장영실함은 2019년 건조계약이 된 이후 2021년 함정 건조가 시작됐다. 국내 잠수함 설계·건조기술이 집약된 디젤 잠수함이다. 톤수 약 3600톤, 길이 89m를 자랑한다.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비교해도 외형적으로 커졌다. 특히 장영실함 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수직발사관 셀을 6개에서 10개까지 늘려 육상표적 타격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실함은 한 번 물속으로 들어갈 경우 최대 2~3주가량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저감기술이 적용돼 수중방사소음도 줄여 '은밀성'이 향상됐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과 방사청은 장영실함이 잠수함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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