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억달러 이하'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이창용 한은 총재 "다행"

오문영 기자, 김주현 기자, 정현수 기자
2025.10.29 20:33

[the300][2025 국정감사]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29일 한국과 미국이 대미 현금 투자의 연간 상한액을 200억달러로 설정한 것과 관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미 현금투자가 연간 200억달러 정도면 감당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오셨는데 지금 기사를 보니 연 200억달러로 분할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그간 "한은이 외환시장에서 충격을 주지 않고 1년 사이에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사이"라고 밝혀왔다. 이날도 관세협상 타결 전 종합감사에서 "150억~200억달러 규모의 경우는 해외에서 기채(채권 발행)하지 않는 규모"라고 했다.

박 의원은 "협상 결과를 보니 회수 가능한 다층 안전장치도 마련하기로 합의됐고 투자수익도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 자동차 관세는 당연히 15%로 인하됐다"며 "이 정도면 성공적인 협상이라고 볼 수 있나"라고도 물었다.

이에 이 총재는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대미 투자펀드 3500억달러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고 1500억달러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간 현금 투자금액 상한은 200억달러로 설정했다.

3500억달러 펀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과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우리나라가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이다. 한미 양측은 그간 대미 투자펀드의 현금 비중과 투자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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