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몸살 소식 다음날 강원도行…"산불, 초기부터 전력 대응" 지시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5.11.06 17:33

[the300]

[원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원주시 산림항공본부에서 열린 산불진화 관·군 합동훈련 점검에서 산불진화장비를 시찰하고 있다. 2025.11.06.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몸살 증세가 알려진 다음날 강원도를 찾아 산불 진화 장비와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동해안 산불 위험 지역을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산불 대응에 있어서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초기부터 전력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강력한 산불 진압 초기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이번 방문은 지시사항의 이행 상황을 이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강원 원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를 찾아 산불 진화 헬기, 드론, 차량 등 장비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산불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1차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산불 대응 관련 예산과 사업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림청과 국방부의 '산불 진화 합동훈련'을 참관했다. 훈련은 △헬기 레펠을 이용한 공중 진화 △드론을 활용한 정밀 진화 △헬기 물 투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훈련에 참여한 진화대원들을 격려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100배 낫다"며 "과잉이다 싶을 만큼 조기 대응하라. 일단 발견하면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산림청의 산불 진화 헬기에 탑승해 동해안 일대를 시찰했고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과거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 등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외교 슈퍼위크' 기간 경북 경주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 등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 뒤 몸살에 걸렸다. 이에 전날 예정됐던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에 이 대통령을 대신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공개 발언 중 수차례 거친 소리를 내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도중 "지금 감기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한 것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원주시 산림항공본부에서 열린 산불진화 관·군 합동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2025.11.06. bjk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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