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장동혁, '우리가 황교안'? 정당해산으로 응징할 것"

김도현 기자
2025.11.13 10:42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2.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신이 나가도 많이 나갔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13일 SNS(소셜미디어)에 "내란세력들이 점입가경이다. 윤석열 면회를 갔던 장 대표가 '헌재(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고 한 부정선거 주창자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구속영장 청구에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회복 불가능하다. 회군 불가능한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은 정당해산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SNS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고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고 썼다.

전날 내란 특검은 해당 메시지를 근거로 황 전 총리를 내란 선동혐의로 전날 자택에서 체포한 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총리가 잇따라 소환에 불응하고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구속 사유를 충족했다고 보고 있다. 황 전 총리는 "내란이 없었으니 내란죄도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황 전 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4시 진행된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황 전 총리 체포와 관련해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함이다. 전쟁이다"라며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SNS에 장 대표의 관련 발언을 겨냥해 "우리가 황교안이라니. 그날 밤 정말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며 "궁금해진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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