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소통관]주진우 "보수가 실력을 보여드릴 때…부산서 새로운 걸 해보고자 한다"

"박형준 시장은 현상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 새 세대인 저는 부산에 큰 변화를 불러오겠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난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51)는 경선 맞상대인 박형준 예비후보(66·현 부산시장)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새로움'을 내세웠다. 검찰, 청와대·대통령실, 변호사 등을 거친 주 후보는 2024년 총선에 출마해 부산 해운대갑에서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의정 활동 중 대표적인 '대여 공격수'로 존재감을 키운 그는 6.3 지방선거에선 부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주 예비후보는 "51살이면 열심히 일할 나이"라며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주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에 대해 "훌륭한 분이지만 6년 전 설계도로 부산의 미래를 설계할 수는 없다. 새 아젠다(의제)는 말씀을 안 하시고 '이건 이래서 안 된다'고만 하신다"며 "전 새로운 걸 해보려 한다"고 했다. 주 예비후보는 북항 개폐형 K-POP 공연장 신설, 남해·낙동강을 활용한 AI·첨단산업 단지 조성, 북극항로 개발, 서부산 고속도로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통합 속도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주 예비후보는 2028년 총선 전 신속히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졸속 통합' 우려에 대해 "마·창·진(마산·창원·진해) 통합과는 상황이 다르다. 전남·광주는 통합으로 국비 20조원을 약속받았다"며 "우수 기업이 갈 환경이 마련됐다. '제3 금융 허브'를 내건 전북에도 세계적 금융기업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예비후보는 "좋은 기업이 전남·광주로 가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부산은 인구가 줄고 경기가 안 좋다. 예산도 줄어든다. 다 가면 뭐가 남나"라며 "통합되면 4년간 50조원이 풀린다. 부산 경제를 확 돌려보겠다"고 했다. 또 "총선이 지나면 이재명정부는 끝물이다. 다음 정부가 지원한다는 보장이 있나. 부산에도 서울에 준하는 자치권을 주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정부도 특정 지역을 홀대하면 정권을 잃을 것"이라며 "합리적 어젠다를 던져 여당을 수긍하게 하고 합의를 이루면 된다. 저는 자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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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비후보는 본선 진출 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전재수 민주당 예비후보(55)에 대해 "문재인정부에서 굉장히 입지가 좋았지만, 3선을 지내는 동안 북구가 발전을 못 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53사단 재배치, KTX 이음 열차의 신해운대역 정차 등 해묵은 지역구 현안을 해결했다"며 "정책으로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2년 6개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에서 1년 8개월 일했고 금융위원회·법무부에서 근무하며 예산을 기획하고 짜봤다"며 "돈 관련 구설수도 없고 출판기념회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주 예비후보는 최근 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불법적 금품을 받은 적 없다는 해명이 허위라는 취지다. 주 예비후보는 "통일교가 자신이 아닌 지인에게 시계를 줬다고 해명했다"며 "이 경우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 전 예비후보는 어떻게 지인 진술을 다 알고 있나"라고 했다. 전 예비후보는 수사기관이 자신의 금품 수수 사실을 확인한 것처럼 단정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며 주 예비후보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주 예비후보는 자신을 '보수 적자'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가 어려울 때 항상 선두에서 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방어했다. 탄핵 후 망가지는 대한민국을 봤기에 최근 탄핵에도 반대했다"며 "보수는 위기이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야 한다. 그러나 진단은 충분하다. 보수 야당으로 실력을 보여드릴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