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의 '2차 특검' 필요 없다…'통일교 특검' 받아야"

정경훈 기자
2025.12.17 09:22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차 종합 특검(특별검사법)'에 대해 "필요성이 없다"며 야권이 공동 발의에 나선 '통일교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특검(김건희·채상병·내란 특검)이 곧 모두 종료되는데, 민주당은 2차 특검으로 미진한 부분에 대한 수사를 풀어야 한다고 정했다'는 진행자 말에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2차 특검을 하겠다고 하는데 저희가 얘기하는 통일교 특검은 안 받겠다고 한다"며 "그건 또 수사기관(경찰)에 맡기겠다고 하는데 너무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3특검이 과연 잘했는가. 민중기 특검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진술이 지난 8월 초에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이제 와 뒤늦게 압수수색을 했고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와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툭하면 특검을 한다. 기존의 대한민국 법체계에 있는 수사 제도를 못 믿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사실 여당이 주장할 것은 아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통일교 특검을 받아달라. 통일교와 관련된 (금품 수수) 의혹, 민중기 특검이 8월 초 진술을 받아놓고 뭉갰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한 두 가지 특검"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민 특검은) 수사를 뭉갠 게 아니고 수사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모아놓았다는 입장'이라는 진행자 말에 "(특검법상 수사 대상) 16호에 '인지한 사건'이 들어가 있다"며 "특검 수사 범위에 포함된다고 본다"고 했다.

나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천정궁에 나 의원이 온 것을 봤는데 금품을 전달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다'는 진행자 말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는 할 말이 없다"며 "참 어이가 없다는 말씀 이상 더 드릴 것은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천정궁에 가시긴 했나'라고 묻자 "제가 더 이상 말씀을 안 드리겠다고 했다"며 "전 전 장관부터 시작해 세 분이 수사 대상으로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느냐의 문제, 그사이에 어떤 부당한 거래가 있었느냐를 하나하나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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