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공직자 유가족들과 만나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응답하는 나라, 국민을 위한 헌신이 자긍심과 영예로 되돌아오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위험직무 순직 (공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들의 부름에 가장 앞장서서 국가의 역할을 행하신 분들께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험직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한 경찰과 소방, 군무원, 해경 등 공직자 유가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의 마지막 오찬이자 공식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나라만큼 안전한 나라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안전한 나라가 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하게 헌신해 오신 분들, 특히 많은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 희생, 헌신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때로는 거칠게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때로는 밤낮없는 격무의 현장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분들이 있었다"며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선 고귀한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대표해 유가족 여러분의 깊은 헌신에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서도 국민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함께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이후 감히 헤아리기 어려운 슬픔에 가슴 아프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위로의 말로도 그 아픔을 덜어드릴 수는 없겠다"면서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산 증인으로서 순직자분들의 용기와 사랑이 우리 이웃과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주셨다는 자부심과 긍지나마 간직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국가 구성원들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한 희생에 대해서는 우리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예우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국가의 책무이며 숭고한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순직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