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中국빈 방문에…외신 "안미경중서 실용외교 전환 계기"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1.08 14:04

[the300]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만찬을 마친 뒤 경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폰으로 시 주석과 셀카를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주요 외신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해 "안미경중(安美經中)의 구도를 벗어나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 외신 동향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미경중'은 미국으로부터 안보 지원을 받으면서도 중국과 경제 공조를 한다는 한국 정부의 비공식 노선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초청 강연 후 가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 심하게 말하면 봉쇄 정책을 본격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입장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은 이번 국빈 방중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 정립에 주력했으며 기존 제조업뿐 아니라 AI(인공지능)와 신산업, 문화 등으로 교류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들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한 이 대통령의 방중이 한중관계 완전 정상화의 신호이자 한국 외교가 실용 중심으로 재조정되는 상징"이라며 향후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인민일보는 "양 정상의 외교적 만남은 역내 평화 발전에 큰 호재"라고 보도했고, 신화통신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이 상호 핵심이익을 존중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대만과 일본 언론은 중국이 한미일 관계 균열을 일으키려 한다고 경계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이에 동조한다기보다 민감한 사안에 신중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외교적 유연성을 보여준 점에 주목했다"며 "특히 일본 마이니치신문와 아사히신문은 미국과 일본을 배려한 이 대통령의 신중한 자세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가 진영이 아닌 국익 중심의 외교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해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1.05. photocdj@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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