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조국당 합당, 비리 덮으려는 '물타기 야합'"

정경훈 기자
2026.01.25 13:32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움직임과 관련해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불법, 당내 각종 비리 의혹을 거대 의석으로 덮으려는 노골적인 물타기이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긁어모으기 위한 공학적 계산에서 비롯된 정치적 야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던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또 한 번 후퇴시킨 '정치 공학의 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몰두하고 있는 합당 소동은 민생과는 무관한 행위"라며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국민의 눈물은 외면한 채 오로지 지방선거에서의 권력 확장과 공천 지분 나누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정책적 지향점이나 가치에 대한 논의도 없이 오직 선거 승리와 당권 연장이라는 사익을 위해 몸집을 불리려는 시도는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오죽하면 최고위원들이 회의를 보이콧하고 초선 의원들이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며 집단 성명을 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정 대표가 보여준 기습 합당 제안은 입만 열면 외치던 '당원 주권'이 얼마나 허구적이었는지 스스로 증명한 사례"라며 "당원과 대의 민주주의 체계를 무시한 제왕적 당 대표의 독주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야합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다. 민주당이 직면한 총체적 비리에 대한 진상 규명"이라며 "권력 유지를 위한 합당 쇼를 벌이기 전에 당내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특검 수용에 나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당 내부 '사당화' 비판에 귀 기울이고 지금이라도 비리 방탄 야합을 중단하라"며 "민생을 뒷전으로 미루고 권력만 탐하는 정치공학의 말로가 얼마나 참혹한지 국민께서 투표로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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