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앙윤리위 출석 배현진 "서울시당 해산하는 길로 갈까 걱정"

정경훈 기자
2026.02.11 13:43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에는 배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당 소속 광역·기초 의원 등에게 한 전 대표 제명을 반대하고 장동혁 지도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사실상 요구했다는 내용의 제소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1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 11일 자신의 징계 여부를 심의하는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윤리위 회의에 출석했다. 배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 징계에 반대하는 성명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당 소속 당협위원장 등의 의사를 왜곡했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중앙윤리위는 배 위원장 본인 소명을 청취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열었다. 배 위원장은 '어떤 내용을 표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저를 직접 제소한 당협위원장이 직접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사실이 아닌 내용, 본인의 추정과 오해 섞인 말씀이 있었다"며 "중앙윤리위도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윤리위가 저에 대해 당원권 정지 등 결정을 내려 서울시당의 공천권 심사를 일제히 중단시키고, 6개월간 쌓아온 조직을 완전히 해산시키는 길로 갈까 봐 걱정된다"며 "공천권은 중앙당, 지도부의 전유물이 아니다. 저를 단두대에 세워서 마음에 맞지 않는,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겠지만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윤리위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그 선거를 준비한 서울시당의 방향성,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배 위원장은 중앙당과 별개로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결정한 것에 대해 "아마 중앙당에서 처리하기 힘든 숙제를 서울시당 윤리위가 용기 있게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이의신청하면 이 문제는 중앙윤리위의 공으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당 윤리위는 앞서 전두환·노태우·윤석열 등 전직 대통령 사진을 걸어야 한다고 유튜브상에서 발언 이유로 제소당한 고씨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고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의 신청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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