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호남 찾은 장동혁… 당 내홍 뒤로하고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민동훈, 박상곤 기자
2026.02.11 17:30

[the300](종합)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어묵가게에서 어묵을 맛보고 있다. 2026.2.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대구와 전남 나주를 차례로 방문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지역·민생 행보를 통한 외연 확장에 집중함으로써 최근 당 내홍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찾아 지역 스타트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청년 기업인이 맘껏 뛸 수 있도록 기회의 영토를 넓히는 데 최선 다하고 있다"며 "필요한 지원·정책이 있다면 뭐라도 가감 없이 말해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후 시장 내 분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명절이 코앞인데 뵙기 죄송하다"며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물가만 계속 오르고 있어서 상인들 뵙기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 방문에는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최은석 의원 등도 참석했다.

(나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방문해 초전도 기술센터 건립현장을 찾아 초전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2026.2.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나주=뉴스1) 김태성 기자

이후 전남 나주로 이동해 한국에너지공대를 찾았다. 장 대표는 "미래산업은 단지 호남 지역발전 아니라 대한민국 경쟁력과 직결된 국가 프로젝트"라며 "국민의힘은 지금 광주전남이 선도하는 에너지전환과 미래산업을 국가발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구·나주 방문은 전통 지지층과 취약 지역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당 내홍 상황을 돌파하고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최근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 처분하고 친한동훈계(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에 이어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사 중이다.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제소 신청서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서울시당 전체가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것처럼 인식되도록 여론 조작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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