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2심 무죄' 송영길 "소나무당 소임다해…민주당 복당"

유재희 기자
2026.02.13 15:37

[the300]

(서울=뉴스1)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송 대표는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알렸다. (소나무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관련 2심 무죄가 나오자 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민성철·권혁준)가 관련 혐의 전부 무죄를 선고하자 입장문을 내고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항소심 재판부는 저에 대한 모든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며 "애초부터 이른바 돈봉투 사건과 별건은 윤석열·한동훈 검찰정권의 정적 죽이기용 기획수사였다는 점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고 했다.

송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따라 2023년 4월 22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2024년 1월 4일 구속 기소된 송 대표는 2024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2025년 1월 8일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수감 5개월 보름 뒤인 2025년 6월 23일 보석으로 다시 풀려난 송 대표에게 검찰은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9년형을 구형했다.

송 대표는 "오늘의 판결을 개인의 명예 회복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지금부터를 제게 주어진 정치적 책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소나무당은 그 소임을 다했다"며 "소나무당은 제 개인을 위한 정치적 방어막이 아니었고 '정치검찰해체당'으로 시작,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가장 치열하게 싸워 정치검찰 해체 투쟁의 맨 앞자리에 서 있었다"고 했다.

송 대표는 "3년 전 저는 돈봉투 사건으로 당시 이재명 당대표와 당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당을 떠났다"며 "이제 그 핵심사안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정리됐기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복당에는 어떤 조건도, 전제도, 요구도 없다"며 "민주당 당원으로 돌아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일념만이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환영인사를 전했다.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송 대표의 무죄 판결을 환영하고 축하한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검찰의 전횡을 바로잡는 검찰 개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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