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서울시장도 경선이 원칙…변화·쇄신엔 저항 따를 수 밖에"[인터뷰]

박상곤, 민동훈, 이태성, 정경훈 기자
2026.02.19 05:35

[the300]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지방선거를 보고 있습니다. 새 인물을 발굴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것만이 어려운 선거에서 승리의 방정식이라 생각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을 만나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갈림길에 선 선거"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미 입법·행정 권력은 장악됐다.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계속 통과되는 마당에 지방 권력까지 한쪽으로 쏠리면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 강력한 권력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적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서울과 부산을 꼽았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5선 도전이 유력한 서울시장 공천 등에 대해 경선이 원칙임을 밝혔다. 장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정도가 아니면, 경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건 현역 단체장이다. 광역단체장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역 단체장이 '뉴페이스'와 경쟁해 꺾고 본선 후보가 된다면 참신한 경쟁자가 가진 지지기반도 흡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후보 인물난' 지적에 수긍하면서도 반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현역 경기지사도 우리 당이 아닌데다 뚜렷하게 (경기지사에) 나서려는 현역 국회의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을 볼 때, 국민의힘이 참신하고 유능한 후보를 낸다면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컨벤션 효과'를 일으킬 방안으로 '뉴페이스·뉴스타트'를 내세웠다. 장 대표는 "이번 선거는 '뉴페이스·뉴스타트' 관점으로 인재 영입과 공천 과정에 임하려 한다. 당헌·당규 개정에 청년 가점을 부여하는 걸 담은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새 인물이 참여하는 것 자체만으로 컨벤션 효과를 내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장 대표는 중도층을 "내 삶을 바꾸는 정책을 내는 정당을 선택하는 유권자"로 정의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의 경우 당을 적극 지지하는 정치 고관여층이 투표장에 나오는 성향이 강하다"며 "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을 얻고, 중도가 매력을 느낄 정책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통합 요구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통합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통합·외연 확장이든 선거 연대든 모두 열려있다"면서도 "화학적 결합이 안돼 마이너스만 된다면 외연 확장 범위에서 제외돼야 한다. 당의 에너지만 소모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다가왔으니, 모든 걸 다 묻고 가자'는 것보다 당의 원칙과 기강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극우화'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야당이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장외에서 마이크를 드는 게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표현되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광장에 나간 저를 향해 극단이라고 했던 분들이 지금은 아이러니하게도 광장으로 나가 저를 비판하고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건국부터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 기여했고 경제 민주화 및 의료보험·연금 등 복지 시스템 기반을 닦은 보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에는 저항이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최대한 지혜롭게 마무리 짓고 유능한 정책정당의 DNA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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