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모두의 대통령 되려면 사법파괴 일방 입법 중단하길"

정경훈, 박상곤 기자
2026.02.19 09:59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2.1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면 '사법 파괴' 악법 강행처리 시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설 인사로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다짐했지만 연휴 마지막날 집권여당에서 나온 첫 일성은 '법 왜곡죄' 신설, 4심제 등 사법 파괴 악법을 차근차근 다 처리하겠다고 하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이 대통령의 호기로운 다짐을 하루 만에 허언으로 만들었다"며 "법 왜곡죄, 4심제 등이 어떻게 민생개혁 법안이라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이어 "사법 파괴 악법 또는 '이재명 일병 구하기' 사법 장악 법안이 적절한 호칭 아니겠나"라며 "말로는 모두의 대통령을 외치며 뒤에서는 집권여당 돌격대를 앞세워 야당과 법조계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공정한 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악법 처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제1 덕목은 협치와 경청"이라며 "야당 의견을 수렴하고 대법원과 법조계 의견을 경청하며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여당 의원들의 공소 취소 선동을 즉각 중지하고 일방 입법을 자제시키는 게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이 대통령에 어울리는 별명은 모두의 대통령이 아니라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대통령'"이라며 "어제는 말로만 야당과 상호 존중과 협치를 외치다가 오늘은 야당을 무시하며 악법을 강행 처리하는 모습, 국민은 더 이상 보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수 정권의 뒷감당은 애꿎은 국민들 몫"이라며 "화려한 말 잔치보다 실질적 국정운영에 전념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그 시작은 사법부 장악 악법 강행 처리가 아니라 미국 관세 협상, 안보 협상 논의에 전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