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 물류허브 가동…중동 배송망 공략

CJ대한통운, 사우디 물류허브 가동…중동 배송망 공략

이정우 기자
2026.02.19 13:27
CJ대한통운 사우디GDC 그랜드오픈 기념 리본 커팅식./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사우디GDC 그랜드오픈 기념 리본 커팅식./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140,200원 ▼200 -0.14%)이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사우디GDC를 완공했다. 이후 안정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거쳐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첨단 물류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우디GDC는 연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동 지역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다. 상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 통관 등 글로벌 이커머스 전 과정에 걸쳐 전문적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우디를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이커머스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물류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을 사우디GDC에 적용했다. 멀티셔틀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높이 10m, 길이 60m 규모 대형 선반들 사이로 AGV(고정노선 운송로봇)가 자동으로 상품을 보관하거나 꺼내온다. 넓은 물류센터를 작업자가 돌아다닐 필요 없이 로봇이 상품을 가져다주는 GTP(Goods-to-Person)형 자동화 방식 기술이다. 다품종·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 특성에 최적화됐다.

주문 상자가 작업자 위치로 이동하도록 설계한 OTP(Order-to-Person) 방식의 피킹 체계도 도입했다. 상자가 컨베이어를 따라 각 상품 보관 구역으로 이동하고 해당 구역 작업자가 필요한 상품을 상자에 실으면 상자는 다시 다음 구역으로 자동 이동한다. 상품 이동 중심의 GTP 방식과 함께 주문 이동 중심의 OTP 방식을 운영해 작업자 이동을 줄이고 주문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대량 물량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인 사우디GDC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고객사와 소비자의 초국경물류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운영·기술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산하고 K물류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