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박주민, 尹 무기징역 환영 메시지 낸 정원오에 "동떨어진 인식"

김도현 기자
2026.02.19 18:06

[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북콘서트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08.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법원의 판단에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홍근·박주민 의원이 잇따라 쓴소리를 남겼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9일 SNS(소셜미디어)에 "정 구청장이 윤석열 내란 판결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평가했지만 내란을 막기 위해 선봉에 섰던 서울시민 뜻과는 동떨어진 인식"이라며 "앞으로는 주권자 마음을 아우르는 신중한 언행을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SNS에 "정 구청장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윤석열의 죄는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 기본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이 모든 것들이 지켜지고 있다는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 단죄하고 헌법질서가 회복되고 있다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형선고 이외에는 답이 없다"고 썼다.

앞서 정 구청장은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헌법과 법치의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내란의 밤 두려움 없이 거리로 나섰던 시민의 뜻은 분명했고 오늘 1심 판결은 사법 절차가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는 메시지를 냈다. 또 "위대한 주권자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해당 메시지는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법부를 직격했다. 또한 특검이 항소하고 상급심은 사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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