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3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등 26개 지역을 중앙당 공천 관할 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공관위는 청년들의 정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45세 미만이 광역·기초의원 공천 심사에 지원할 경우 심사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결과를 전했다.
먼저 공관위는 당규상 중앙당에서 직접 공천을 관할하게 될 26곳 지역을 확정 지었다. 이날 의결된 공관위 직접 공천 관할 지역은 특례시 5곳(△경기 수원 △경기 고양 △용인 △화성 △경남 창원), 대도시 14곳(△경기 성남 △안양 △부천 △평택 △안산 △남양주 △시흥 △파주 △김포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전주 △경북 포항 △경남 김해), 자치구 7곳(△서울 강서 △관악 △강남 △송파 △강동 △대구 달서 △인천 부평) 등이다.
이후 공관위는 시도당의 요청이 있거나 복합선거지역 또는 상징성과 파급력이 큰 지역의 경우 직접 공천 지역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공천 심사료는 광역단체장 800만원, 기초단체장 600만원, 광역의원 400만원, 기초의원 300만원으로 책정했다.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한 PPAT(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전형료는 10만원이다.
다만 정치 신인 청년을 위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선거일 기준 45세 미만일 경우 광역·기초의원 심사료가 전액 면제한다. 광역·기초단체장 심사료는 50% 감면하고, 호남 등 취약지역일 경우 심사료의 90%를 깎아주기로 했다. 또한 PPAT 전형료도 받지 않는다.
PPAT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발굴하고, 청년과 정치 신인이 능력만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국민의힘은 이와 동시에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해 온라인 교육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 공고는 오는 3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이뤄진다. 접수는 오는 3월5일 부터 11일까지 온라인 공천신청 시스템으로 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공관위는 공천위원 공동 혁신 서약식을 가졌다. 서약 내용에는 '계파와 힘이 아닌 기준과 검증에 따른 공천' '금품, 청탁, 외압 등 공정성 훼손 행위 단호히 배격' '필요할 경우 불출마 권고 및 과감한 교체 등 희생 있는 혁신 추진' 등이 담겼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그런 선거"라며 "누구도 전국에서 당 대표의 이름을 팔면서 표를 얻으려 하거나 공천받으려 하는 사람을 과감하게 공천에서 탈락시켜 달라. 돈으로 공천받으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공천에서 탈락시켜 달라"고 했다. 이어 "여성과 청년을 저희가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과 청년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공천을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