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10분 경남 밀양시 삼량진읍 검세리 345번지 인근 해발 약 250m 야산에서 "산중턱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4시 21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오후 5시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부산에서 소방펌프차 6대와 물탱크차 6대, 울산에서 소방펌프차 4대와 물탱크차 2대 등 총 18대가 동원됐다. 앞서 함양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대구·경북 소방차량 16대도 밀양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재난 지휘차와 현장상황관리관 역시 함양에서 밀양으로 전환 배치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불 확산에 따라 긴급 지시를 내렸다. 윤 장관은 "산림청과 소방청, 경남도와 밀양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신속하고 철저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산불 진화 과정에서 산불진화대 등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강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산불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