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필리버스터 중 국힘 의원석 텅 비어…세금·시간 낭비"

김효정 기자
2026.02.27 09:35

[the 3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 및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02.23. kch0523@newsis.com /사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을 설득할 대안도 의지도 없는 습관성 필리버스터는 명백한 세금 낭비이자 시간 낭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 삶은 1분1초가 전쟁인데 정치는 이토록 한가한 독백을 반복해도 되는 것인지 화가 난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자정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우원식 국회의장님을 대신해 의장석을 지켰다. 어제 새벽 5시 버스 일정부터 시작했으니 꼬박 24시간을 깨어있다"며 "몸도 고단하지만 마음은 더 무겁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본회의장에는 발언자와 저, 그리고 당번을 맡은 극소수의 의원뿐이었다"며 "정작 이 7박 8일의 토론을 시작한 국민의힘 의원석은 텅 비어 있었다. 듣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목적 없이 쏟아지는 말들 속에 국민을 위한 가치는 단 한 조각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는 본래 소수당이 절박함을 담아 던지는 '최후의 보루'였다. 20대 국회까지 전체 건수가 단 6건에 불과할 정도로 무겁고 소중하게 쓰였던 권리"라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21대 12번, 22대 들어 벌써 17번이나 이 권리를 남발하고 이제 곧 24번을 채울 기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듣는 이 없는 말 잔치로 채워진 본회의장이 참으로 부끄러웠다"며 서울의 내일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런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로 채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