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3년 이내에 창업할 계획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적게 느끼는 이들도 한국인이었다.
창업진흥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 조사는 국가별 기업가정신 수준을 진단해 기업가정신과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비영리 국제연구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 등 약 5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창업 환경과 정부의 정책, 교육 및 훈련, 창업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하여 매년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기업가정신 지수(NECI)는 10점 만점에 5.9점이었다. GEM 참여 53개국 평균점수(4,8점)보다 1.1점 높았으며 순위는 8위였다. NECI는 국가별 전문가가 정부 정책, 금융 환경, 교육, 인프라 등 13개 창업환경 조건을 평가한 종합지수다. 해당 국가의 창업에 대한 정책 지원 및 여건 수준 등을 나타낸다.
전문가 대상 조사결과 한국은 13개 지표 중 '시장의 역동성(7.9점, 0.4점↑)', '인터넷·교통·공간 등의 물리적 하부구조(7.6점, 0.4점↑)', '대학 이상 교육 및 훈련(5.5점, 0.2점↑)', '초중고 교육 및 훈련(4.9점, 0.1점↑)', '문화 및 사회규범의 적정성(6.0점, 0.1점↑)' 등 5개 항목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창업 태도, 창업 활동,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하는 일반 성인 대상 조사에서는 '3년 이내 창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24.6%, 1.9%포인트 상승한 24.6%였다. 창업 기회가 있는 사람 중에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망설인다고 응답한 비율은 27.0%로 조사에 참여한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또 초기 창업활동 중인 응답자의 44.8%가 기업의 수익, 성장보다 기업이 미칠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더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가속화되는 디지털화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 판매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63.8%로 전년 대비 44.7%포인트 상승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창업환경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창업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