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에 이어 3번째 단수공천이다.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공관위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지사 단수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인 도정을 이끌었고 이재명정부 출범과 동시에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아 새 정부 국정 철학과 지역 균형발전 이해도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로 당선됐지만 이른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했다. 2024년 윤석열정부에서 복권된 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이재명 대통령과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새정부 출범 후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위촉돼 활동하다 최근 사의를 표명해 이날 해촉됐다.
김 후보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3번째 후보로 공천된 것에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자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중심축이 경남에서부터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드루킹 사건으로 지사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다시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자 "경남 주민분들께 커다란 마음의 빚이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건 도정을 중단한 것은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또 "정치인이 사람을 안 만날 순 없지만 만나는 과정에서 개인적 처신이 어땠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책임질 문제고, 그 송구한 마음을 갚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호 공천 확정자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2호 공천 확정자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에 이어 3호 공천 확정자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결정됐다"며 "김 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 승리해) 제20대 국회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던 경력자"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는 당의 부름을 받고 의원직을 포기하고 당선될지 안 될지도 모를 험난한 경남지사직에 도전해 당선됐던 선당후사의 아이콘"이라며 "(민주당) 영남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승리로 이끌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함께 봉화마을에 내려갔고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화마을을 지킨 의리와 뚝심의 봉화마을 지킴이"라며 "그런 김 후보의 건승을 바라며 당 대표로서 김 후보가 당선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